비트코인(CRYPTO: BTC)이 10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새로운 미국 행정부에 대한 낙관론과 강력한 시장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주요 내용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잠시 10만4279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재 10만37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5.6% 상승한 수준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급등의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암호화폐 우호적 정책 가능성과 높은 매수 관심을 꼽았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CRYPTO: ETH)은 341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앞서 3431달러까지 올랐다.
여러 알트코인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솔라나(CRYPTO: SOL), 도지코인(CRYPTO: DOGE), 시바이누(CRYPTO: SHIB), 라이트코인(CRYPTO: LTC)이 각각 5%, 7%, 8%, 12% 상승했다.
시장 영향
이번 상승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주로 새 미국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도했다.
자포 뱅크의 시무스 로카 CEO는 벤징가에 보낸 메모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그가 비트코인 내슈빌에서 한 대담한 메시지를 어떻게 이행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카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미국의 리더십을 촉구한 것이 시장 전반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이 암호화폐에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규제 명확성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카는 "현재 유럽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어 미국이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많다"며 "이 행정부의 첫 100일이 혁신을 지원하고 금융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화하는 상식적인 규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탐욕'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이틀 연속 75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수치는 상당한 매수자 관심을 나타내지만, 아직 과매수 시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쿱치케비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2000달러를 넘어 10일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BTC는 전체 시장과 마찬가지로 12월 고점에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10만8000달러에서 11만 달러 범위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식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지속된다면 며칠 내에 10만8000달러에서 11만 달러 범위로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FOMO(포모, 열광 매수)를 유발해 1월 말까지 13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