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베네수엘라 난민 보호정책 취소...경제적 파장 주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을 추진하는 가운데,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난민 정책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뉴욕타임스는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에 거주하는 6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인에 대한 추방 보호 연장을 취소했다고 수요일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으로부터 보호를 받고자 했던 이들 이주민들은 노동 허가를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트럼프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은 이전에 이들 이주민에 대한 추방 보호를 연장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2021년 또는 2023년에 임시보호 지위(TPS)를 받았다. 2021년에 지위를 받은 이들은 9월까지 보호를 유지하며, 2023년에 받은 이주민들은 적어도 4월까지 보호받게 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1년 첫 임기 말에 베네수엘라인들에게 처음으로 합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시장 영향

베네수엘라는 지난 10년간 경제 위기와 정치적 불안정을 겪어왔다.

미국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9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인이 미국 시민권자였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는 시민권자와 노동 허가를 받은 이주민을 포함해 대규모 베네수엘라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올랜도와 텍사스주 휴스턴도 베네수엘라인의 대규모 거주지다.

만약 트럼프가 이들 노동자를 추방한다면,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마이애미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민자 추방이 국가 공급 감소를 야기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더 넓은 경제에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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