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운드리스, 車·AI 데이터센터 성장 전망에 투자의견 상향

니덤의 퀸 볼튼 애널리스트가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 Inc, NASDAQ:GFS)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50달러로 제시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024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1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8억29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6센트로 시장 예상치 44센트를 웃돌았다.

볼튼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가 순환적 침체기에서 벗어나면서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와 통신·데이터센터 부문의 강세에 힘입어 2025년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진은 2025년 4분기 말 매출총이익률이 약 3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볼튼의 기존 전망치 26.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의 주요 동력은 2025년 성장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변동비 절감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노후 장비의 감가상각 종료와 2024년 4분기 노후 자산에 대한 9억3500만 달러의 손상차손 반영으로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약 15%(2억5000만 달러)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몇 분기 동안 언급된 바와 같이 가격 환경도 대체로 안정화되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주요 시장의 긍정적 요인들에 힘입어 2025년 성장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2024 회계연도 수준의 성장률(전년 대비 15%)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설계 승인을 확보했다고 경영진은 밝혔다.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부문은 광학 트랜시버, 위성통신 애플리케이션, 그록(Groq) 등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 모바일 기기 부문은 전반적인 시장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튼은 AI 리프레시 사이클이 스마트 모바일 기기 부문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홈·산업용 IoT 부문에서는 부분적인 강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24년을 저점으로 2025년에는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볼튼은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미중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좋은 헤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도한 관세는 자국 내 생산과 제조 측면에서 글로벌파운드리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경영진은 이미 고객사들과 공급망 다변화 및 복수 소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볼튼은 2025 회계연도 매출을 70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을 1.70달러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7.96% 상승한 43.2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