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Fed)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약세를 보이며 S&P500 지수를 끌어내렸고, CVS와 길리어드는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 상승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월간 상승률은 0.5%로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2월의 0.4% 상승에서 더 가속화됐다.
S&P500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소재, 에너지, 부동산 업종이 하락한 반면, 필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0% 하락한 44,368.5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27% 하락한 6,051.9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상승한 19,649.95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동향-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철강, 광업, 통신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1.26% 상승한 39,475.50으로 마감했다.
- 호주 S&P/ASX200 지수는 금속·광업, 소재, 자원 업종의 상승으로 0.06% 오른 8,540.00에 마감했다.
- 인도 니프티50 지수는 0.12% 하락한 23,016.80에, 니프티500 지수는 0.10% 하락한 20,886.85에 마감했다. 일용소비재, 헬스케어, 기술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3,332.48에, CSI300 지수는 0.38% 하락한 3,905.14에 마감했다.
- 홍콩 항셍지수는 0.20% 하락한 21,814.37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 동향- 유럽 STOXX50 지수는 1.22% 상승
- 독일 DAX 지수는 1.44% 상승
- 프랑스 CAC 지수는 1.28% 상승
- 영국 FTSE100 지수는 0.68% 하락
- 유럽 증시는 네슬레와 지멘스의 실적 호조와 미국-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이 급등한 반면, 영국 FTSE는 유니레버 주가 하락에 끌려 내려갔다.
원자재 시장 동향- WTI 원유는 1.46% 하락한 배럴당 70.33달러, 브렌트유는 1.36% 하락한 74.16달러에 거래됐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가능성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로 유가가 하락했다. 최근의 공급 긴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공급 리스크 완화에 대한 낙관론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회했다.
- 천연가스는 3.39% 상승한 3.686달러를 기록했다.
- 금은 0.53% 상승한 2,944.81달러, 은은 0.15% 상승한 32.835달러, 구리는 0.06% 상승한 4.707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선물 동향다우 선물은 0.04% 상승, S&P500 선물은 0.01% 상승, 나스닥100 선물은 0.16% 상승했다.
외환 시장 동향- 달러 인덱스는 0.34% 하락한 107.64를 기록했고, 달러/엔은 0.36% 하락한 153.79, 달러/호주달러는 0.18% 상승한 1.5954를 기록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유로화와 루블화 강세로 이어졌다. 한편 일본 엔화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고, 영국 GDP는 예상 외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