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복관세' 발언과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표 발표 속에 주요 암호화폐들이 13일(현지시간) 횡보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
비트코인(BTC) | -0.93% | 96,702.26달러 |
이더리움(ETH) | -1.78% | 2,672.73달러 |
도지코인(DOGE) | +0.60% | 0.2649달러 |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전날 9만8000달러선을 돌파했으나 10만 달러 돌파가 지연되며 이날 장중 9만5269.7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오후 들어 2615.6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저녁 들어 2600달러 후반대를 회복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청산 규모는 1억75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1억2000만 달러가 롱포지션이었다.
다만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5억3000만 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오픈인터레스트는 24시간 동안 1.33% 감소했으며, 롱숏비율에 따르면 롱포지션이 숏포지션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중립' 구간을 나타내며 강세와 약세 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위 상승종목 (24시간 기준)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
카스파(KAS) | +4.58% | 0.1015달러 |
리플(XRP) | +4.15% | 2.56달러 |
오피셜 트럼프(TRUMP) | +3.74% | 15.92달러 |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0.91% 감소한 3조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2.87포인트(0.77%) 상승한 4만4711.4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4% 오른 6115.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 상승한 1만9945.64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보복관세' 발표를 소화했다. 트럼프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트럼프의 발언을 고려할 때 대체로 예상된 조치였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며, 이는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을 상회한 것과 맥을 같이했다.
시장 분석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2600달러선 위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3200달러 또는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투자자 단 크립토 트레이드는 비트코인의 박스권 장세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혼란스러운 박스권에서 우유부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뚜렷한 추세 없이 현재 갈 길을 잃은 상태다. 이런 장세에서 거래하며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