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이번 워싱턴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주요 합의를 도출하며 미-인도 관계를 재정립하는 실무 중심의 방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F-35 전투기를 포함한 대규모 군사장비 판매 확대와 함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석유·가스 수출 증대를 발표했다.
양국은 무역협정 협상과 새로운 국방 프레임워크 확정에 합의했으며, 미국은 2008년 뭄바이 테러 연루 혐의자 타하우르 라나의 인도 송환을 승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양국은 현재 1900억달러 규모의 교역량을 2030년까지 50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설정했다.
다만 무역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전면적 자유무역협정이 될지, 혹은 제한적인 관세 인하에 그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 명령이 주요 우려사항으로 떠올랐으며, 이는 미국의 교역국들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미 무역흑자국인 인도는 이에 선제적으로 평균 관세율을 인하했다.
아자이 스리바스타바와 같은 전문가들은 인도가 심각한 관세 장벽에 직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아비지트 다스 등은 특히 미국의 보조금과 엄격한 규제가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농업 분야에서 비관세 장벽이 여전히 과제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방 분야에서 미국은 F-35 전투기를 포함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약속했으나, 행정적 절차로 인해 진행이 지연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인도의 미국산 국방장비 의존도 증가는 양국 관계 강화를 시사한다.
모디 총리의 일론 머스크와의 회동도 주목을 받았는데, 신기술과 AI에 대해 논의했으나 테슬라의 인도 진출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모디 총리는 또한 트럼프와 함께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이민과 아다니 그룹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며, 기존의 언론 대응 방식에서 변화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