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다코뉴에너지가 최근 급락했던 제품 가격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지원이 발표될 경우 향후 2개월 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다코뉴에너지(DQ.US; 688303.SH)가 최근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신 분기 실적에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지표가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다코뉴에너지와 경쟁사들은 수요 부진 속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적 발표에서 회사 관계자들은 가격 하락세가 일단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통해 초과 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언급했다.
주아니타 부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이 올해 250GW에서 300GW의 태양광 설비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277GW 수준과 비슷한 규모다. 성장이 없더라도 이는 올해 예상되는 전 세계 신규 태양광 설치량 550GW에서 600GW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매출 급감 외에도 우려스러운 점은 현금 보유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약 22억 달러로, 전년도의 32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현금 감소의 일부 원인은 작년 3억4500만 달러의 손실 때문이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내몽골의 새로운 생산시설 건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이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2022년 말 10만MT에서 30만MT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기업들에게 생산능력의 절반 이하로 가동하도록 압박하면서, 신규 증설된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이 이미 유휴화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현재 40~50%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 부CEO는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중장기적으로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후 파이낸스가 조사한 9명의 애널리스트 중 4명은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강력 매수'를 제시했다. 2명은 '보유', 나머지 3명은 '매수' 의견을 냈다.
실적 발표 후 이틀간 주가는 7.5% 하락했으나, 이는 주로 금요일 항셍중국기업지수가 3.6% 급락한 영향이었다. 다코뉴에너지의 뉴욕 상장 주식은 최근 6개월간 37.5% 상승했다.
현재 미국 상장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S)은 0.26으로, 홍콩 상장 경쟁사 GCL테크놀로지(3800.HK)의 1.42, 상하이 상장 통웨이(600438.SH)의 1.03, 주요 비중국 생산업체인 바커케미(WCH.DE)의 0.58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가격 하락과 낮은 가동률로 인해 전년 동기 4억7630만 달러에서 59% 감소한 1억9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년 동기 61,014MT에서 44% 감소한 34,236MT를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생산량은 25,000MT에서 28,000MT로 전망했으며, 연간 생산량은 2024년 205,000MT에서 크게 감소한 110,000MT에서 140,000MT로 예상했다.
4분기 평균 생산원가는 kg당 6.81달러로 전년 대비 5% 상승한 반면, 평균 판매가격은 42% 하락한 kg당 4.62달러였다. 이로 인해 4분기 순손실은 1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주 부CEO는 최근 kg당 36~42위안(4.94~5.77달러) 범위에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 정부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지원 정책 기대감으로 향후 2개월간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2025년 하반기 이후에는 새로운 수요처나 대안적 비즈니스 모델이 충분하지 않다면 수요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