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예측
  • 메인
  • NEWS
이번주 방송스케쥴

알리바바·텐센트, 中 호텔로봇 업체 윈지테크 홍콩상장 초기 투자자로 참여

2025-04-01 22:49:30
알리바바·텐센트, 中 호텔로봇 업체 윈지테크 홍콩상장 초기 투자자로 참여

중국 호텔산업의 디지털화로 관련 로봇 수요가 급증하면서 윈지테크의 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핵심 요약


  • 윈지테크놀로지가 홍콩 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매출이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이 호텔 서비스 로봇 제조업체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유명 기업들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봇 관련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최근 여러 행사에서 새로운 로봇 시대의 도래를 예고한 것이 한몫했다. 여기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앞둔 것도 이러한 열풍에 기여하고 있다.



로봇 열풍으로 도봇(2432.HK) 등 관련 종목이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텔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인 베이징 윈지테크놀로지가 이달 초 홍콩 상장을 신청했다.



윈지테크는 2014년 후하이준, 후취안, 우밍후이 3인이 설립한 비교적 역사가 긴 로봇 기업이다. 많은 중국 민간기업처럼 가족경영 체제로, 후하이준의 아내인 즈타오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호텔을 주력으로 하면서 의료기관, 공장,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제3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호텔 로봇 기반 AI 에이전트 시장은 2019년 15억 위안(2억700만 달러)에서 2023년 30억 위안으로 두 배 성장했으며, 연평균 18.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로봇의 기능성과 확장성이 개선되면서 2028년까지 호텔 로봇 기반 AI 에이전트 시장이 97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 로봇 시장 선도


윈지테크는 호텔 분야를 중심으로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서비스 로봇을 전문으로 한다. 호텔 로봇이 현재 회사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룸서비스 배달부터 복도 청소나 공용구역 청소 같은 청소 업무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객실과 레스토랑 안내 등 고객 응대와 길 안내도 가능하며,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해 투숙객의 편의성을 높인다.



2023년 말 기준 중국 호텔 체인이 운영하는 9만600여 개 호텔에 1650만 객실이 있어 잠재시장이 매우 크다. 현재 중국 호텔업계는 고객 경험 향상, 운영 효율성 개선, 비용 절감을 위해 빠른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이다. 중국 호텔의 절반 이상이 로봇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윈지테크는 호텔 로봇 세계 시장점유율 9%로 업계 선두를 차지하며 국내외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유명 투자자들의 참여


이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윈지테크는 설립 이후 8차례의 투자 유치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 게임 선도기업 텐센트, PC 대기업 레노버, 최대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 등 기술 대기업 계열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주요 기관투자자로는 치밍벤처, 시틱증권, 중국광대그룹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의 수익은 두 가지 주요 원천에서 발생한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로봇과 기능성 키트가 지난해 매출의 77.2%를 차지했고, 나머지 22.8%는 AI 기반 로봇 기본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로봇과 기능성 키트 사업에서는 제품 일시불 판매나 임대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AI 디지털화 시스템은 AI 기반 로봇의 기본 서비스를 구독이나 일회성 서비스 요금으로 제공한다.



회사는 지난해 2억45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6% 증가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매출총이익률이 16.5%포인트 상승한 43.5%를 기록해 매출총이익이 170% 급증한 1억600만 위안을 달성한 점이다. 하지만 연구개발, 판매, 마케팅 비용 지출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손실폭은 30% 감소한 1억8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택배 분야로 확장


윈지테크는 호텔 분야를 넘어 음식 배달과 택배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배송 시스템에 로봇을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배달원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라스트마일 배송을 로봇에게 맡기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산비용 하락도 윈지테크의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잠재적 요인이다. 로봇 부품의 현지 조달이 늘어나고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메인 제어보드 가격이 2021년 1800~2500위안에서 지난해 1000~1800위안으로 하락했다. 전기모터 가격도 같은 기간 400~800위안에서 250~500위안으로 떨어졌다. 부품의 현지 생산 확대와 응용 분야 확장으로 규모의 경제가 커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윈지테크의 실적은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현재 호텔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10월 국경절 연휴와 연말 크리스마스, 신년 시즌 등 주요 관광 성수기에 실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좋은 편이다.



AI 발전과 함께 시장 잠재력이 커지면서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들의 진출로 인한 경쟁도 우려된다. 아마존(AMZN.US), 테슬라(TSLA.US), 엔비디아(NVDA.US) 같은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이 분야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도 2020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참여했다.



홍콩 상장 로봇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을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유비테크로보틱스(9880.HK)는 주가매출비율(P/S)이 40배이며, 도봇은 이보다 높은 87배에 거래되고 있다. 윈지테크가 이 범위 내에서 약 50배 정도를 목표로 한다면, 유명 초기 투자자들의 참여와 함께 신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