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연방 및 주 차원에서 대마초 합법화 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리화나 헤럴드가 발표한 포괄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100명의 대마초 개혁 관련 입장이 상세히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오락용 합법화, 의료용 사용, 비범죄화, 은행 거래 허용, 규제 등급 재조정 등 주요 개혁 이슈에 대한 상원의 정치적 지형도를 제시했다.
여전히 뚜렷한 정당 간 분열이 존재한다. 거의 모든 민주당 의원들이 5개 대마초 개혁안을 지지하는 반면,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특히 오락용 합법화와 규제 등급 재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랜드 폴(켄터키)과 신시아 루미스(와이오밍)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은행 거래와 규제 등급 재조정에 대해 미묘하거나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폴 의원은 '주별 접근' 방식을 지지하며 '대마초 규제 등급 재조정과 퇴역군인 접근성 확대'를 추진했고, 루미스 의원은 합법화에는 반대하면서도 SAFER 은행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라파엘 워녹(조지아)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일부 개혁안에 대해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워녹 의원은 비범죄화와 규제 등급 재조정은 지지하면서도,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위원회에서 SAFER 은행법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본회의 표결에서는 지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마초 사업체의 금융 서비스 접근을 허용하는 SAFER 은행법이 가장 초당적인 이슈로 부상했다. 스티브 데인스(몬태나), 토드 영(인디애나), 존 커티스(유타) 등 합법화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포함해 약 60명의 상원의원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마초를 스케줄 III로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모든 상원의원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이 변화를 지지하지만, 존 코닌(텍사스)과 톰 코튼(아칸소) 등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여전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상원 내 49명의 공화당 의원 중 랜드 폴 의원 등 소수만이 완전한 오락용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다.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와 수전 콜린스(메인) 등 주 자치권을 지지하는 의원들조차 전국적 합법화 지지는 꺼리고 있다.
새로 선출된 의원들은 새로운 역학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루벤 갈레고(민주-애리조나) 상원의원은 MORE법에 찬성표를 던지고 완전한 규제 해제를 주장하는 등 친 대마초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담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하원에서의 개혁 지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 차원의 대마초 개혁 길은 여전히 좁다. 포괄적 합법화는 여전히 절차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압도적 다수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은행 거래 접근과 규제 등급 재조정 같은 점진적 노력에는 동력이 계속 쌓이고 있다.
2025년 회기가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의 압박, 경제적 요인, 진화하는 여론이 추가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현재 상원은 경직된 입장과 변화하는 입장이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각 상원의원은 미국의 합법 대마초의 미래라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