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 공동창업자 마크 앤드리슨이 스티브 잡스의 리더십 스타일을 회고하며 그를 엄격하면서도 혁신적인 인물로 평가했다.
주요 내용
앤드리슨은 'a16z 스피드런' 팟캐스트에서 잡스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가 성인과 같은 인물에서부터 직원들을 무시하는 폭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잡스의 모습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앤드리슨은 잡스가 '최고 수준의 업무'를 기대했으며 기준 이하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전혀 인내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의 기준을 충족시킨 직원들은 높은 기대치와 품질에 대한 깊은 존중 덕분에 종종 자신들의 경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한편 잡스는 리사 컴퓨터와 1985년 애플에서의 퇴출 등 실패도 경험했지만, 앤드리슨은 이러한 실패들이 그를 위대한 리더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광야의 시기' 동안 잡스는 넥스트를 설립하고 픽사에 투자했다. 두 사업 모두 초기에는 부진했고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 넥스트의 컴퓨터는 실패했지만, 잡스는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전환했고 앤드리슨이 '12년의 실패'라고 부르는 기간 동안 팀의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앤드리슨은 이 시기가 잡스의 성장에 필수적이었으며, 중요한 경영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1997년 애플로 복귀했을 때, 잡스는 첫 번째 재임 시절의 '혁신 역량'과 넥스트에서 배운 엄격한 경영 교훈을 결합했다. 앤드리슨은 이러한 창의적 천재성과 힘들게 얻은 규율의 융합이 잡스로 하여금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로 변모시킬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잡스는 장기적으로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 전설적인 인물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가진 천재로도 평가받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도 '스티브 잡스는 천부적 재능이 있었고, 연습도 많이 했다'며 그의 연설 능력을 칭찬했다.
게이츠는 최근 일론 머스크를 잡스의 '천재성'과 비교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들을 같은 부류의 비전있는 리더로 분류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라고 지적했다.
애플 공동창업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쿠퍼티노의 상징적인 제품들을 출시한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