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25년과 2026년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 두 진술은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동일한 정보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차이점은 시간의 경과에 있다.
연간 실적 전망치와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치
증권가에서는 주로 연간 기준으로 실적 전망치를 언급한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월가는 2025년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전망치를 조정한다. 역사적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는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으며, 2025년 전망치도 지금까지 이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연간 실적 전망치의 경우, 미래 실적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과거 실적에 대한 논의로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초에는 2025년 실적이 향후 12개월 실적을 의미했다. 하지만 현재 4월인 만큼, 2025년 실적 논의에는 이미 지난 분기가 포함되며, 향후 12개월 실적 논의에는 2026년 분기가 포함된다.
윌슨은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2026년 EPS 성장 전망에 힘입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2025/2026년 전망치가 소폭(-1%) 하향 조정되면서 최근 몇 주간 향후 12개월 EPS가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차트 모두 동일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를 사용하고 있다. 단지 시간 경과의 영향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현재 두 차트가 보여주는 것은 연속적인 미래 기준의 실적 성장 전망이 특정 기간에 대한 기대치 하락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점이다.
이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과 같은 밸류에이션 지표의 맥락에서 중요하다.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행 실적(E)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P/E 비율을 낮추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주의사항
지난주 논의했듯이,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현재의 실적 전망치가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증거도 있다.
하지만 두 시각화 모두 동일한 전망치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실적(E) 전망치가 부정확하다고 판단된다면, 향후 12개월 전망치와 연간 전망치 모두 마찬가지로 부정확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실적 전망치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특정 연도의 전망치 수정 추이를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연도의 정보는 덜 중요해진다. 주가가 미래에 대한 기대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향후 12개월 실적을 살펴보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