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Z세대처럼 부업 뛰지만 이유는 전혀 달라

부업이 더 이상 틱톡을 하는 10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은퇴한 미국인 10명 중 4명이 더 길어진 노후와 높아진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한 노후자금이 부족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Z세대의 긱 이코노미 전략을 따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D.A. 데이비슨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주식시장 변동성,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X세대와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대체교사, 부동산 중개인,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자 등으로 노동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D.A. 데이비슨의 자산관리 부회장인 앤드류 크로웰은 "은퇴의 정의와 전통적인 타임라인이 변화하고 있다"며 "은퇴 후의 부업이 반드시 최후의 수단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저축을 보완하면서 지역사회 참여를 장려하고 정신을 맑게 유지하는 등 은퇴 계획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약 60%가 추가 수입을 얻고 있거나 원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부채를 동기로 꼽은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더 큰 비중인 55%는 사회적 또는 정신적 혜택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는 수입만큼이나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기 위해 투잡을 뛰는 젊은 근로자들의 성향과 비슷하다. 별도의 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 성인의 약 3분의 2가 부업을 시작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영향 수명 연장으로 인해 이러한 계산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웰스 인핸스먼트 그룹의 패트릭 도허티 수석 부사장은 "과거 세대와 달리 현재의 은퇴자들은 은퇴 후에도 더 오래 활동적으로 지내고 더 오래 살기 때문에 은퇴 기간 동안 필요한 자금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재량지출에 앞서 긱 수입을 401(k)나 증권계좌로 우선 이체할 것을 권고했다.

2천만 명이 넘는 은퇴자들이 자신들의 저축 목표를 재고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무노동 은퇴의 개념이 여가와 부업(리프트 운전 등)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변화하고 있으며, 추가 수입과 지역사회 참여가 모두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