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에서 아동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면서 과거 퇴치됐던 질병들이 급격히 재유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내용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스콧 고틀립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백신 거부 현상과 이를 조장하는 정책 기조가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경고하는 연구를 공유했다.
고틀립은 '백신 접종률 감소에 따른 퇴치 질병의 재출현 모델링' 연구를 인용하며 "현재의 백신 접종률이 지속되면 홍역이 다시 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백신 접종률이 50% 감소할 경우 25년간 홍역 5120만 건, 풍진 990만 건, 소아마비 430만 건, 디프테리아 197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입원 환자는 1030만 명, 사망자는 15만92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탠퍼드대학교가 진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50% 감소할 경우 홍역은 5년 안에 풍토병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 현재의 접종률로도 20년 내 홍역이 풍토병으로 재출현할 확률이 83%에 달한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크게 감소할 경우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약 1만1000건 발생하고, 1979년 미국에서 퇴치 선언된 소아마비로 인한 마비 환자도 54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미국 내 백신 반대 정서가 확산되고 백신 의무화 정책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시장 영향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관련 허위정보를 유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주에는 FDA의 수석 백신 담당관 피터 마크스가 케네디 장관이 공중보건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임했다.
이는 FDA, 국립보건원(NIH),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을 포함한 연방 보건의료 부서의 대규모 예산 및 인력 삭감과 맞물려, 이들 기관의 업무 수행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