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채권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불안감이 시장을 엄습하는 가운데 월가의 노련한 전문가들은 우려스러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주요 내용
톨루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창업자 스펜서 하키미안은 수요일 X(옛 트위터)에 미국 국채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세계 유수 채권 트레이더들의 공통된 인식을 공유했다.
하키미안이 공유한 블룸버그 기사 캡처에 따르면, 더블라인 캐피탈,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 TCW 그룹 등 대형 채권운용사들이 장기 미국 국채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이들은 연방부채 증가와 금리 리스크를 이유로 단기 국채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재정 경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키미안은 캡처 화면을 공유하며 "세계 최고의 채권 트레이더들이 직설적으로 채권 매수를 중단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파산 상태이고 이를 해결할 용기 있는 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X 게시물에서 미국의 사회보장성 지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있으며 어느 정당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한정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 통화는 금과 비트코인 같은 실물 통화에 대해 모든 가치를 잃었다"며 "이 문제로 인해 우리는 몰락한 제국의 무덤으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여러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 경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전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는 최근 이 법안을 "치명적이고 위험한 쇠퇴를 위한 처방"이라고 비판하며, 채권시장 혼란으로 짧은 재임 기간을 마감한 전 영국 총리 리즈 트러스의 사례와 같은 "트러스 모멘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동맹자인 일론 머스크조차 이 법안이 자신이 이끄는 정부효율화부(DOGE)의 업무를 "저해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