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주가 급락

게임스톱(NYSE:GME)이 사모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후 목요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게임스톱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32년 만기 무이표(0.00%) 전환사채 17.5억 달러 규모의 사모 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기관들에게 13일 동안 2.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투자정책에 부합하는 투자와 잠재적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다. 게임스톱은 최근 이사회가 투자전략을 개정해 비트코인을 재무 예비자산으로 추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모 발행은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뤄졌다. 게임스톱의 1분기 매출은 7억3,24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7억5,424만 달러를 하회했으나, 주당순이익은 17센트로 예상치 4센트를 상회했다.

회사는 분기 말 기준 현금, 현금성자산, 시장성 증권이 약 64억 달러에 달했으며, 분기 종료 후 4,71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웨드부시의 마이클 파흐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초 게임스톱에 대해 투자의견 '언더퍼폼'과 목표가 13.50달러를 재확인했다. 그는 회사의 핵심 사업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트코인 전략만으로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흐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게임스톱이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가능성만으로 현금가치의 2배 이상을 지불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목요일 게임스톱 주가는 19% 하락한 23.1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