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코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목표가 245달러 제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최근 3개월간 47% 가까이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20% 가량 올랐다. 이는 S&P500(SPY)은 물론 엔비디아(NVDA)의 수익률도 상회하는 실적이다. 현재 주가 221.25달러는 52주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월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 시티, 키뱅크는 지난주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TD코웬은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조슈아 부칼터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200달러에서 245달러로 올렸다. 이는 현재가 대비 11%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그는 산업용 반도체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초기 신호가 포착됐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이러한 회복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300mm 팹과 간소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높은 가동률은 수요 회복 시 영업 레버리지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칼터는 내년 자본지출이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주당 잉여현금흐름이 2026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둔화 추세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지난 분기에 190만 주를 매도했으며, 내부자 거래도 최근 3개월간 매도가 매수를 초과했다.

그러나 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 지난 12개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04%를 기록했으며, 배당수익률은 2.48%다. 모멘텀도 강세를 보이며 지난 1년간 13.87% 상승했고,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2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가 이러한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신중한 낙관론과 반도체 산업의 개선 신호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최근 3개월간 목표가를 업데이트한 26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매수, 10명이 보유, 3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해 전반적으로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98.27달러로, 현재가 대비 10%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