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램지 `비트코인은 블랙잭·코카인과 같다` 발언... 2025년 강세장에도 입장 불변

개인 재무 전문가 데이브 램지는 오랫동안 암호화폐 투자에 비판적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2021년의 폭발적인 강세장에도 이 자산군에 대한 그의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

주요 내용

2021년 4월, 그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램지 쇼'에서 한 청취자가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견해와 이 자산군 투자에 대한 FOMO(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 대처 방법을 문의했다.

당시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시장은 기록적인 강세장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대표 암호화폐의 가격은 연초 대비 106% 상승했다.

램지는 "암호화폐가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번 것도 분명하다"면서도 "코카인으로도 돈을 벌 수 있고, 선물 거래나 블랙잭 테이블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같은 암호화폐들이 투자 전략이 아닌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것들'이며 극도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램지는 청취자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 이런 도박은 피하고 뮤추얼펀드와 같은 안전한 투자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친구들에게 그들이 어리석다고 설득할 순 없다. 그저 그들의 어리석음을 보며 웃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5만5681.79달러였다. 2025년 7월 현재 비트코인은 12만300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11만9000달러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 4년 남짓한 기간 동안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램지의 회의적인 시각은 변함이 없다. 최근 그는 한 부부에게 부채 상환을 위해 암호화폐를 매각하라고 조언하며 "암호화폐가 가진 유일한 기록은 극심한 변동성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박한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에 의문을 제기하며 "트럼프가 다시 한 번 헛기침을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했다.

주가 동향

현재 비트코인은 11만93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25% 상승했다. 연초 이후 25%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