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실적 전망 상향...관세·메디케어법 리스크 경고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Quest Diagnostics Inc., NYSE:DGX)가 2025년 2분기에 애널리스트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 진단검사 서비스 제공업체는 현재 진행 중인 관세와 메디케어 접근성 보호법(PAMA) 연기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상당한 재무적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2025년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2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7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11.5% 증가한 2.62달러로 시장 예상치 2.58달러를 웃돌았다.

짐 데이비스 회장 겸 CEO는 "혁신적인 임상 솔루션에 대한 수요와 기업 고객 확대, 인수 합병을 통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생산성도 향상됐다. 분기 실적과 지속적인 활용도 추세를 고려해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검사 건당 매출은 0.4% 감소했으나, 검사 건수는 16.3% 증가했으며 유기적 검사 건수는 2.1% 증가했다. 조정 후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4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6.6%에서 16.9%로 소폭 개선됐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경영진은 2분기에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며, 이러한 영향이 3분기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진은 메디케어 접근성 보호법(PAMA)이 1년 더 연기되지 않을 경우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에 약 1억 달러의 재무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가 현재 관세 관련 비용과 PAMA 조항 연기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재무적 타격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의 향후 재무 실적은 이 두 가지 요인의 전개 방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07억-108억5000만 달러에서 108억-109억2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7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기존 9.55-9.80달러에서 9.63-9.83달러로 상향 조정됐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9.7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윌리엄 블레어는 회사의 강력한 실적과 상향된 전망에 대해 "퀘스트는 예측 가능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는 수정된 2025년 가이던스와 장기 목표에 대해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16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0년 평균인 15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앤드류 F. 브랙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업계의 우호적인 경제 환경,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 진단검사실에 유리한 시장 트렌드를 고려할 때 정당화된다고 보고 있다. 윌리엄 블레어는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재확인했다.

DGX 주가는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6.19% 상승한 176.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