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자율주행 성과 돋보이나 규제·관세 부담 `먹구름`

테슬라(TSLA)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자율주행과 에너지 사업 성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나, 규제 변화와 관세 등이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핵심 기술 분야의 진전이 두드러졌으며,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규제 승인을 전제로 연말까지 미국 절반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 기술을 통한 도시 교통 혁신에 대한 테슬라의 의지를 보여준다.

모델Y는 터키,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베스트셀링 차량에 올랐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우위와 다양한 지역의 소비자 수요 충족 능력을 입증했다.

에너지 부문은 2분기 파워월 설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메가팩 생산능력도 확대 중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테슬라의 전략적 다각화를 반영한다.

완전자율주행 기술 채택이 크게 증가했다. 버전 12는 FSD 장착 차량의 안전성이 10배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최근 업데이트 이후 FSD 채택률이 25% 상승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3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5년 내 연간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로봇 기술 혁신에 대한 테슬라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출고량이 14% 증가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와 배출가스 기준 변경이 테슬라에 도전과제로 대두됐다. 이는 차량 공급과 규제 크레딧 판매, 향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과 유럽의 규제로 인해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출시가 지연되면서 해당 시장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인상으로 2분기에만 3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추가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와 에너지 부문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인센티브 축소로 인해 향후 몇 분기 동안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장기 성장 전략은 유지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 성공과 모델Y의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완전자율주행 기능 개선과 에너지 저장 사업 성장도 지속할 계획이다. 규제 변화와 관세 문제에도 불구하고 AI와 로봇 분야 투자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테슬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와 도전과제를 동시에 제시했다. 기술과 에너지 부문의 발전, 견고한 실적은 긍정적이나 규제와 관세 관련 리스크는 신중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테슬라의 혁신 드라이브와 전략적 초점은 자동차 산업 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