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요일 유럽연합(EU)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역대 최대 규모의 협정'이라고 자화자찬했으나, 비판론자들은 협정의 실질적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요 내용
프로프 G 마켓 팟캐스트의 공동진행자 에드 엘슨은 화요일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이는 또 다시 기본 합의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주부터 트럼프가 홍보해온 모든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엘슨은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복되는 패턴'이라며, 중국의 2000억 달러 투자 약속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6000억 달러 투자와 같이 '실제로는 실현되지 않은' 사례들을 언급했다.
일본과의 무역협정에 대해서도 그는 일본 수석협상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실제 미국 투자는 1%에 불과하고 나머지 99%는 대출 형태'라고 설명했다.
EU가 미국산 에너지에 750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엘슨은 '이 역시 실제 계약이 아니며 아무것도 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제재로 인해 유럽이 이미 그 에너지를 구매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NYU 교수 스콧 갤러웨이는 이를 트럼프의 승리로 평가하며 '미국에는 좋은 거래지만 EU에는 나쁜 거래'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것이 인식적 승리에 불과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소소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갤러웨이는 EU의 합의가 실질적 내용보다는 외관상의 효과에 중점을 둔 것일 수 있다며, '트럼프가 '여기서 승리를 안겨달라. 좋은 보도자료를 달라. 그러면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공급하겠다'는 식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시장 영향
이번 주 초 일본 수석협상관 료세이 아카자와는 미국에 투입될 5500억 달러 중 실제 투자는 1~2%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대출과 보증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경제학자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15% 관세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 EU 협정이 '나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들은 이 협정이 불확실성을 제거했고, 15%의 관세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미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