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500억달러 규모 한미 무역협정 `만족`... 한국, 미국산 자동차·농산물 수용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요일 한국과 4500억달러 규모의 '완전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밤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한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정에는 한국이 '1000억달러 규모의 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한 약속'이 포함됐다고 트럼프는 전했다. 추가 투자 세부사항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의 예정된 백악관 회담에서 '향후 2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번 협정의 일환으로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 제품을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협정에 따라 한국산 수입품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는 반면,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피터 시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15% 관세는 한국이 아닌 미국 수입업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더라도 수입업자의 수익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식으로든 미국인들이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미국인들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품을 외국인들이 구매하게 되어 그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정은 최근 유럽연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와의 무역협정에 이은 또 하나의 주요 무역협정이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 대다수 국가들과는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