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로 SNS 이용자 체류시간 대폭 늘렸다

메타플랫폼스(META)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경영진은 AI가 자사의 소셜미디어 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강조했다. AI의 직접적인 수익화 방안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콘텐츠 순위 결정 개선을 통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더 나은 추천 시스템 덕분에 이용자들은 더 관련성 높은 게시물을 보게 되었고, 이는 메타 플랫폼 이용 시간 증가로 이어졌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체적으로 2분기 인스타그램 동영상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 개선 덕분으로, 이용자들의 특정 활동 시간대 참여도에 더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 CFO는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게시 직후 이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 전략이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리 CFO는 현재 미국 인스타그램에서 추천되는 콘텐츠의 3분의 2 이상이 다른 플랫폼에서 가져온 것이 아닌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틱톡 영상을 많이 재활용했던 인스타그램의 숏폼 비디오 기능인 릴스에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AI 개선으로 릴스는 이제 틱톡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잡았으며, 광고 수익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투자의견

월가는 메타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개월간 총 46명의 애널리스트 중 43명이 매수, 3명이 보유 의견을 냈으며, 매도 의견은 없었다. 메타의 주당 목표주가는 847.49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