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GOOGL)이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정책이 반경쟁적이라는 이전 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앱스토어 운영 방식을 변경해야 하며, 개발자들이 구글의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자체 마켓플레이스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2023년 12월 내려진 원심 판결에서는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를 불법 독점 형태로 운영했다고 판단했다. 배심원단은 구글이 개발자에게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경쟁을 막기 위해 경쟁사들과 비밀 계약을 맺는 등의 관행으로 안드로이드 앱 시장을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마가렛 맥키온 판사는 불공정 거래 관행을 시정하거나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반독점법에 따라 기업의 특정 행위를 중단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이 '사용자 안전에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리앤 멀홀랜드 규제 담당 부사장은 패소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보안 유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항소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가는 구글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의견 26건, 보유 의견 9건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의 주당 목표주가는 214.42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1.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