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최대 자동차 거래 서비스 업체 오토홈이 2분기 연속 4분기째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 거래 서비스 업체 오토홈(NYSE:ATHM, 2518.HK)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이 정체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오토홈은 6월 웹사이트 국제판을 출시했으며, 6월 말 마감된 2분기에도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중 광고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1년 넘게 이어진 치열한 가격 전쟁 속에서 오토홈의 주요 고객인 자동차 제조사와 딜러들이 마케팅 예산을 삭감하면서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6% 급감했다. 오토홈 경영진은 정부가 올해 가격 전쟁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하반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작은 희망이었다. 3개 주요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리드 생성 서비스 매출이 11% 감소한 가운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이를 제치고 오토홈의 최대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사실 오토홈은 현재 중국의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잠재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이는 주로 자산 경량화 사업 모델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고 리스크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최근 큰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있다.
오토홈의 새로운 수출 전략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양송 CEO는 최근 출시된 국제 사이트에 52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1,900개 이상 차량 모델이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오토홈은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한 최근의 흐름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0년간의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한 중국 자동차 제조 부문의 심각한 과잉 생산능력이 한 원인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8.7억 위안에서 5.9% 감소한 17.6억 위안(2억4,5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미디어 서비스 매출은 2.79억 위안으로 33% 이상 급감해 전체 매출의 16%에 그쳤다. 리드 생성 매출은 11% 감소한 7.33억 위안을 기록했고,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매출은 21% 증가한 7.46억 위안을 기록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81.5%에서 71.4%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오토홈 경영진은 이를 '하위 도시에서의 혁신 사업과 관련된 높은 거래 비용' 탓으로 돌렸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오토홈은 하반기 가격 전쟁 종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광고와 리드 생성 사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가격 전쟁은 현재 중국의 근본적인 경제 약세를 보여주는 증상일 뿐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건전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제 안정화와 소비 주도 성장으로의 회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