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강세에 디렉션 DFEN ETF 급등...연초대비 108% 상승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등 생산적 분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방위산업 섹터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다우존스 미국 항공우주·방산지수는 35%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6% 상승에 그쳤다.

다만 방산 관련 펀드의 상승세가 일직선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다른 시장 섹터와 마찬가지로 방산업계 상장사들도 등락을 거듭했다. 8월 1일로 끝나는 주간에 항공우주·방산지수는 1.24% 하락했다.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 시점을 추가 리서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첫째, 다소 냉소적이긴 하지만 방산 섹터는 영구적으로 관련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항상 갈등을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했다. 나아가 강력한 군사력이 평화를 유지한다는 주장도 있다.

둘째,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제재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히려 푸틴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황이 바뀌고 있다며 전쟁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태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정책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국방비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크라이나만이 지정학적 불안요인은 아니다. 올해 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위협으로 규정하며 아시아 파트너들의 군비 증강을 촉구했다. 최근 관련 뉴스는 잠잠한 편이지만, 외교협회(CFR)는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다. 피터 G. 피터슨 재단에 따르면 미국의 국방비는 그 다음 9개국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은 방산 섹터 펀드의 잠재력을 고려해볼 만하다.

지정학적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투자자들은 디렉션 데일리 항공우주·방산 불 3X 쉐어스(NYSE:DFEN)를 주목할 만하다. 이 초고배율 상장지수펀드는 수수료와 비용 차감 전 기준으로 앞서 언급한 다우존스 방산지수 수익률의 300%를 일간 단위로 추종한다.

디렉션의 레버리지 ETF를 고려할 만한 주요 이유는 편의성이다. 일반적으로 수익 잠재력을 높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옵션 시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파생상품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복잡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디렉션 ETF는 일반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펀드의 고유한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 첫째, 초고배율 ETF는 S&P 500 같은 기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다. 둘째, 디렉션 ETF는 하루 이내의 거래용으로 설계되었다. 권장 기간을 초과해 보유할 경우 일일 복리효과로 인한 가치 하락에 노출될 수 있다.

DFEN ETF는 연초 이후 약 108% 상승해 주식시장 벤치마크 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다만 지난주에는 약 6% 하락했다.

• 최근의 변동성으로 인해 DFEN ETF는 현재 20일 지수이동평균선에 걸쳐있어,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기세력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기술적으로 DFEN은 이전에도 20일 EMA까지 조정 후 반등한 바 있다. 이 초강세 펀드가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