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지난 8월 6일 엇갈린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거래에서도 약 6% 하락했다. 매출은 7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MI308 AI칩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한 8억 달러의 재고 및 관련 비용 처리로 수익성이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강한 수요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하쉬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AMD의 최신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를 유지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그는 소폭의 매출 상승과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I350 GPU 출하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경영진의 발언을 토대로 쿠마르는 3분기 데이터센터 GPU 매출이 18억 달러에 달해 이 부문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클라이언트, 서버, 임베디드 사업의 견조한 흐름을 주목했다. 다만 게이밍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4분기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MI350에 대한 강한 수요와 다른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2025년 말과 2026년까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의 톰 오말리 수석 애널리스트도 AMD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그는 AI 수요에 힘입은 데이터센터 사업의 강세를 강조했다. MI 시리즈 GPU 매출이 연말까지 연간 23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성장세로 중국 시장 기여 없이도 2026년까지 데이터센터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말리는 또한 클라이언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언급하며, 6월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AMD가 클라이언트와 데이터센터 모두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다각적인 성공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AMD는 최근 3개월간 매수 25건, 보유 10건, 매도 1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61.16달러로 현재가 대비 1.20% 하락 여지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