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멕시코 정부가 미군의 자국 영토 진입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마약 조직에 대한 군사 작전 계획을 거부하며 마약 퇴치를 위한 협력이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수준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이 군대를 멕시코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금요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력하고 공조하지만, 침공은 없을 것이다. 이는 절대적으로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워싱턴과의 논의에서 외국군이 멕시코 영토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비밀 지침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조직에 대항하여 외국 영토와 해상에서 미군의 군사력을 사용하는 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명령이 "이러한 조직들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작전의 가능성에 대한 공식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올해 초 8개의 마약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명령에 서명했으며, 이 중 6개가 멕시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미국 측은 밝혔다.
백악관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해당 지침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최우선 과제는 본토 보호"라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들을 단순한 마약 거래 조직이 아닌 무장 테러 조직으로 취급해야 한다"며 더 강경한 입장을 주장했다.
멕시코와 미국은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를 근절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해왔다.
BBC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데이터는 6월 국경 횡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로널드 존슨 주멕시코 미국 대사는 최근 국경에서의 펜타닐 압수량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이를 긴밀한 협력의 성과로 평가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마약 퇴치를 위한 모든 협력은 멕시코의 자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국이 마약 조직을 다루는 명령이 곧 나올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지만 "군 병력 참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마약 조직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하는 것이 "미국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할 기회가 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