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일부에서는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나, 증권가는 실행 리스크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마진 압박 등 당면 과제를 고려해 이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제한적인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SMCI 강세론자들은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부진과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인정하면서도, AI 서버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델 테크놀로지스(DELL) 등 경쟁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실행 리스크와 마진 하락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JP모건의 사믹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목표주가를 46달러에서 45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하고 '홀드' 의견을 유지했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하회가 자본 제약과 전반적인 고객 의사결정 지연 및 변경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차터지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경영진이 제시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또 하나의 분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업계 전반의 경쟁 압박으로 인해 SMCI가 매출과 매출총이익률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차터지는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 출시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도 언급했다. 이는 SMCI의 첨단 기술 솔루션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높은 마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슈퍼마이크로가 2025 회계연도의 4개사에서 2026 회계연도에는 6~8개의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매출 10% 이상 기여 잠재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DCBBS와 같은 고마진 사업 기회가 실질적인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성장과 마진 관리가 어려운 환경"을 이유로 관망 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바클레이즈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DCBBS 솔루션이 회사의 매출, 시장점유율,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9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DCBBS 솔루션이 클라우드 사업자뿐 아니라 국영기업과 기업 고객들에게도 매력적이라는 경영진의 코멘트를 강조했다. 그러나 AI 서버 구축 관련 불확실성과 생산 확대 과정의 어려움 등 단기적 압박 요인을 들어 'Hold'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의 걸림돌로 칩 및 자원 가용성 문제와 엔비디아 GB300s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관망세를 지목했다.
종합적으로 월가는 매수 5건, 홀드 6건, 매도 2건을 토대로 SMCI 주식에 대해 '홀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SMCI의 평균 목표주가는 47.5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7%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SMCI 주가는 연초 대비 4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