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투자자 닌기리서치 "마렉스그룹, 부외거래로 실적 부풀려...가짜 이익으로 쌓은 모래성"
2025-08-11 16:36:10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닌기리서치가 런던 소재 금융서비스 기업 마렉스그룹(나스닥:MRX)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닌기리서치는 마렉스그룹이 "수년간의 회계 조작, 계열사간 거래, 가짜 이익으로 쌓아올린 금융 모래성"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서브스택의 '베어케이브'가 조명한 이 보고서에서 닌기리서치는 마렉스그룹 주식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여러 핵심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거래 손실을 숨기기 위해 부외 거래 수단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주목된다. 닌기리서치는 룩셈부르크에 있는 '마렉스펀드'를 지목했다. 이 불투명한 펀드는 최소 9억3000만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렉스가 유일한 거래 상대방이다.
닌기리서치는 "마렉스 경영진이 양측의 '공정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허공에서 대규모 비현금성 이익을 계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펀드의 감사를 맡았던 딜로이트가 사임한 것은 "중대 사건임에도 마렉스는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