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빌 게이츠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탄소, 수소, 산소로 지방 분자를 만들어 소나 농작물, 식용유 없이도 버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세이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캐슬린 알렉산더는 CBS 시카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요리에 사용하는 가스로 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는 기존 농업과 비교해 "토지 사용 면적이 약 1000배 낮다"며 "세이버 버터는 2027년경 매장 진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 종을 먹여 살리면서 동시에 지구를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정은 축산업 없이도 유제품 버터의 특성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이버에 따르면 지방은 탄소와 수소의 긴 사슬로 구성되어 있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물에서 수소를 추출해 가열 및 산화시켜 실제 지방 분자를 생산한다. 회사는 이 방식이 농지 사용을 피하고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억만장자 빌 게이츠는 2024년 2월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에서 이 개념을 지지했다. 게이츠는 "실험실에서 만든 지방과 기름으로 전환하는 것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썼다.
세이버 제품의 맛에 대해 그는 "세이버의 제품을 맛봤는데, 진짜 버터가 아니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버거도 거의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방과 기름 생산과 관련된 전 세계 배출량의 7%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현재 세이버는 레스토랑, 제과점, 식품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2025년 연말 시즌에 자사 버터로 초콜릿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소매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팜유가 들어가지 않은 레시피와 전통적인 버터 제조 방식보다 작은 환경 발자국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