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샘 알트만이 이끄는 오픈AI가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분야에서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경쟁할 신생 기업 머지랩스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신생 기업 머지랩스는 기업가치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상당 부분을 오픈AI의 벤처 투자팀이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알트만은 자신이 지원하는 디지털 ID 프로젝트 월드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블라니아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출범할 예정이다.
알트만은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가 되지만 일상적인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랩스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활용해 보다 실용적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려는 여러 신생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오픈AI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2억5000만 달러를 조달하려 하고 있으며,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다. 이 벤처는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알트만과 머스크의 경쟁 구도는 한동안 이어져 왔다. 머스크가 2018년 회사의 방향성 차이로 오픈AI 이사회를 떠난 후, 알트만은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불편한 관계를 활용해 트럼프의 주요 기술 자문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었던 알트만에게 큰 변화였다.
머스크는 애플과 오픈AI의 협력 관계 강화를 비판하며 아이폰 제조사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반면 알트만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고 머스크가 X를 자신의 사업 홍보와 경쟁사 공격에 이용한다고 비난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들 중 선두주자인 뉴럴링크는 올해 초 9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6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퀘이아 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 바이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하루 만에 두 명의 환자에게 뇌 칩을 이식하는데 성공해 총 9명의 이식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이 마비 환자의 보행 회복이나 치매 환자의 가족 인식 등을 가능하게 해 수십억 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럴링크의 공동 창업자 DJ 서는 X를 통해 연말까지 20건 이상의 BCI 임플란트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