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룡 엔비디아(NVDA)가 중국 경쟁사 딥시크가 화웨이 칩 문제로 새로운 AI 모델 출시를 연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화웨이의 어센드 AI 칩으로 R2 모델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며 저가 R1 AI 모델을 출시했던 딥시크는 학습 목적으로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게 됐다.
딥시크는 아직 어센드 칩으로 성공적인 학습을 완료하지 못했으며, 추론 과정에서 어센드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화웨이와 계속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예 엔지니어팀을 딥시크 사무실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중국 정부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R1 출시 이후 딥시크는 당국으로부터 엔비디아 기술 대신 어센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이는 중국이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국산 칩 수요와 생산을 늘리고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 때문이다.
여기에는 현재의 관세 분쟁과 대만에 대한 안보 위협 등의 문제가 포함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텐센트(TCEHY), 바이트댄스, 바이두(BIDU) 등 여러 기업들을 소환해 엔비디아 칩 구매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가 미국 정부와의 수익공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국 수출을 재개하려는 시점과 맞물린다.
당초 5월 출시 예정이었던 R2의 새로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딥시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 데이터 업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딥시크의 사용률은 연초 50%에서 현재 3%로 급감했다.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통해 매그니피센트 세븐 종목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