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보합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6월 수입물가가 0.1% 하락(수정치)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는데, 이는 전월의 0.5% 하락폭보다 축소된 것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소비자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목요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같은 폭인 0.9% 상승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