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UNH·리게티 주목...파월 연설 앞두고 시장 촉각

7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며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를 유지하며 안도감을 주었으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간 0.9% 급등해 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간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3.3%를 기록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공격적인 완화를 촉구한 가운데, 대다수 투자자들은 여전히 9월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칩스법 자금과 관련해 미 정부가 인텔(NASDAQ:INTC) 지분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는 2000년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 주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쏠릴 전망이다. 정치적 압박 속에서 연준의 독립성과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가 주목된다.

주요 상승 종목

인텔(NASDAQ:INTC)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립부 탄 CEO의 회동 소식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칩스법 자금을 활용해 정부 지분 투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간 25% 이상 급등했다. 이는 2000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 회복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버리와 워런 버핏이 2분기 중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리는 사이온 자산운용을 통해 35만주 규모의 콜옵션과 약 2만주의 직접 지분을,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수백만주 규모의 지분을 매입했다.

KULR 테크놀로지(NYSE:KULR)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매출은 397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은 0.22달러로 예상 손실 0.16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1,035 BTC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전략이 주효했다.

주요 하락 종목

리게티 컴퓨팅(NASDAQ:RGTI)은 2분기 조정후 주당손실이 0.13달러로 예상 손실 0.06달러를 하회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매출은 180만 달러로 188만 달러 전망을 밑돌았다. 회사는 36큐비트 멀티칩 양자컴퓨터를 공개했으며, 연말까지 100+ 큐비트 시스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히런트(NYSE:COHR)는 4분기 주당순이익 1.00달러, 매출 15.2억 달러로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17% 이상 급락했다. 회사는 항공우주·방위사업부를 4억 달러에 어드벤트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부채 감축에 사용될 예정이나, 분기당 약 2,000만 달러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더 메탈스 컴퍼니(NASDAQ:TMC)는 2분기 주당손실이 0.20달러로 예상 손실 0.05달러를 크게 하회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분기말 현금 보유액은 1억1,580만 달러였으며, 영업현금소진액은 1,0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라드 배런 CEO는 NOAA 규정 준수 등 규제 진전을 언급하며 NORI-D 심해채굴 프로젝트의 첫 생산 목표를 2027년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