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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 자료에 따르면 7월 테슬라의 영국 판매량은 987대로 전년 대비 60% 가까이 급감했다. 테슬라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BYDDF)로부터 강력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월 0.7%로 하락한 반면, BYD는 영국 신규 전기차 등록의 2.3%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리스 업체들에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최종 소비자들에게 더 저렴한 월 납입금 형태로 전달된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영국 파트너사인 실버스톤 리싱에서는 현재 모델3를 36개월 리스 기준 월 252파운드(VAT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작년 600~700파운드에 달했던 월 리스료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또한 테슬라는 판매 촉진을 위해 직영점에서 무이자 할부 거래도 제공하고 있다. 4만 파운드 상당의 전기차 기준으로 3년간 테슬라가 부담하는 비용은 6,000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조치들은 차량의 정가를 낮추지 않으면서도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다.
테슬라는 리스 업체와 최종 소비자 모두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신규 모델3 재고 차량에 대해 평생 무제한 수퍼차징을 제공하며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월가는 테슬라의 장기 주가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매수 14건, 보유 15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07.2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1%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가는 18.2%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