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승무원 파업에 운항 중단...실적 가이던스 철회

에어캐나다(AC)가 1만명의 승무원 파업으로 7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운항이 중단되면서 3분기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캐나다와 국제노선에서 하루 평균 13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몬트리올 소재 항공사는 승무원 파업이 3일째 이어지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에어캐나다는 성명을 통해 8월 17일 하루에만 24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어 수천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오타와의 연방정부는 신속하게 승무원들의 업무 복귀를 명령하고 현재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노조의 이전 단체협약을 연장했다. 정부는 또한 항공사와 캐나다공공노조(CUPE)에 구속력 있는 중재를 통해 이번 노사분쟁을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정부의 업무 복귀 명령을 거부하고 캐나다 전역에서 피켓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 '절대 복귀 않겠다' 강경

CUPE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파업 중단을 명령하는 대신 에어캐나다가 협상 테이블에서 공정한 합의안을 제시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파업은 불법 파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실적 가이던스 철회와 함께 8월 18일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영진은 파업이 즉시 종료된다 해도 정상 운항까지 7~10 영업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 상황으로는 조기 해결이 어려워 보인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에어캐나다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12명은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10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에어캐나다의 평균 목표주가는 25.79 캐나다달러로, 현재가 대비 33.20%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