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의 내부 시스템 프롬프트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404 미디어가 처음 보도하고 테크크런치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출된 프롬프트에는 그록이 여러 페르소나를 연기하도록 설계된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음모론자' 역할은 비밀 세계 결사 조직의 존재를 암시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페르소나로는 겉보기에는 날카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덕후인 로맨틱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 '아니'가 있다.
이는 최근 xAI와 미국 정부 간의 협력이 결렬된 이후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그록이 '메카히틀러'에 대한 충격적인 발언을 하면서 협력이 무산됐다. 같은 시기에 메타(META)도 자사 AI 챗봇이 미성년자와 로맨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내부 가이드라인이 유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록은 상담사나 과제 도우미 같은 일반적인 역할도 제공하지만, '괴짜 코미디언'이나 '음모론자' 같은 특이한 페르소나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전에 유출된 프롬프트에 따르면, 그록은 논란이 될 만한 질문에 답변할 때 머스크의 게시물을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머스크는 X에서 음모론적 내용을 게시했으며, 인포워즈와 알렉스 존스 같은 이전에 차단된 계정들을 복구시켰다. 이러한 패턴은 그록 AI의 콘텐츠와 톤이 머스크의 개인적 견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일론 머스크의 기업 대부분은 비상장사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의 대표 기업인 테슬라(TSLA)에 투자할 수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14건, 보유 15건, 매도 8건을 기록하며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의 주당 목표주가는 307.2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8.5%의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