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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그룹(NYSE:BHP)이 철광석 가격 하락과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으로 5년래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기저 귀속순이익은 101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2020년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한 주된 원인은 철광석 실현가격이 19% 하락한 데 있다. 호주와 브라질, 남아프리카의 신규 공급이 중국의 부진한 수요와 맞물렸다. 칠레와 호주의 사상 최대 생산량에 힘입어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량 원자재 약세를 일부 상쇄했다.
BHP는 주당 60센트의 최종 배당금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74센트에서 감소한 수준으로,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2017년 이후 최저 연간 배당 수준이다.
마이크 헨리 CEO는 성명을 통해 "관세, 재정정책, 통화완화, 산업정책과 관련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와 무역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수요는 견조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회사는 단기적으로 지출을 늘린 뒤 10년 후반에는 축소할 계획이다. BHP는 향후 2년간 성장 프로젝트와 탐사에 연간 1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올 회계연도의 98억달러에서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연간 투자금액이 10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헨리 CEO는 지속가능성 관련 성과도 언급하며, 2030 회계연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2020 회계연도 기준)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동시에 재무적 유연성을 확대하고 있다. 순부채 목표 범위를 기존 50억-150억달러에서 100억-2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경영진은 견고한 재무상태와 남미 구리, 캐나다 칼륨 등 '우량 성장 프로젝트' 투자 여력을 강조했다.
단기 기회와 관련해 BHP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구리, 제철 원료, 비료 시장의 기초체력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인도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구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료는 2027년 생산 개시 예정인 캐나다 잰슨 칼륨 프로젝트를 통해 구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석탄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압박을 받고 있으나, 중국의 정책 변화와 아시아의 신규 설비가 일부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
헨리 CEO는 "세계 경제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원자재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고 말했다.
베렌베르그의 리처드 해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BHP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가는 44달러를 유지했다.
주가 동향: BHP 주식은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2.58% 상승한 5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