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모건스탠리(M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META), 알파벳(GOOGL), 엔비디아(NVDA) 등 메가테크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보유비중이 1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S&P500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은 벤치마크 대비 낮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메가테크주의 언더웨이트 규모는 2분기에 140bp까지 확대됐으며, 이는 1분기의 115bp에서 더욱 증가한 수준이다.
메가테크주는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들을 지칭한다. 이들 대부분은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 글로벌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부상한 엔비디아는 기관 보유비중과 S&P500 내 비중 간 격차가 2분기에 92bp 확대되며 -2.41%를 기록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 중 가장 큰 언더웨이트 수준이다.
이는 AI GPU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5년간 1,346% 폭등한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2025년에만 주가가 30.8% 상승하며 S&P500의 9.65%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도 각각 2.39%, 1.66%, 1.40%의 언더웨이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 역시 장기 수익률은 견조했다. 지난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137%, 애플은 95%, 아마존은 38%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메가테크주들의 S&P500 내 비중이 너무 커져 액티브 매니저들이 집중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매니저들은 기업별 이슈도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아이폰 판매 둔화와 규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우드링은 이러한 언더웨이트가 오히려 강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이 지수 수준으로 보유비중을 높일 경우,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며 메가테크주가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팁랭크스의 주식비교 도구를 통해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강력매수' 의견과 함께 10% 이상의 상승여력이 전망됐다. 반면 애플은 '매수' 의견을 받았으며,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3.7%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