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 개편을 위한 캠페인을 강화하며, 법무부가 모기지 사기 의혹을 조사하는 가운데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쿡은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펄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쿡 이사가 유리한 대출 조건을 받기 위해 부동산을 부적절하게 주거용으로 신고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의혹은 쿡이 연준 이사로 임명되기 전인 2021년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의 부동산에 대해 받은 모기지와 관련이 있다.
쿡의 재무공개 문서에 따르면 2021년에 받은 세 건의 모기지 금리는 2.5%, 3.25%, 2.875%다. 이는 모기지은행협회 자료상 당시 30년 모기지 시장 평균 금리 2.9%-3.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쿡은 성명을 통해 '협박에 굴복해 사퇴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내 재무 이력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당한 우려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측근들에게 연준 이사회 최초의 흑인 여성인 쿡을 해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준 이사들은 정책 관련 분쟁으로 인한 대통령의 해임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팸 본디 법무장관은 펄트의 요청으로 해당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며, 법무부 관계자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확인했다.
쿡은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했으며 2023년 14년 임기로 재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번 공격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연준 이사회 최초의 흑인 여성을 쫓아내고 자신의 뜻을 따를 또 다른 부적격 충성파를 임명하기 위해 노골적인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쿡이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관세가 인플레이션 개선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시점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