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스트리트, 코어위브 지분 5.4% 확보...주가 3% 급등

퀀트 트레이딩 전문기업 제인스트리트가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지분 5.4%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4일(현지시간) 코어위브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13F 공시에 따르면 제인스트리트는 현재 1,99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공시 당시 약 23억5,000만 달러,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약 18억 달러 규모다.

이번 지분 확보로 제인스트리트는 코어위브의 4대 주주가 됐다. 상위 3대 주주는 매그니타 파이낸셜(25%), FMR(6.75%), 엔비디아(6.55%) 순이다.

이번 투자는 코어위브 주가의 변동이 심했던 시기 이후에 이뤄졌다. 코어위브는 3월 말 주당 40달러에 상장했으며, 6월 말에는 주가가 183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8월 14일 IPO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보호예수 해제로 전체 발행주식의 84%가 거래 가능해지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초기 투자자와 내부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블록딜을 처리했다.

코어위브 주가 전망

제인스트리트의 지분 매입은 코어위브가 AI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도 코어위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H.C. 웨인라이트의 케빈 디디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의 투자의견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을 고려해 목표가는 212달러에서 180달러로 하향했다. 디디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으며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레테 리서치의 앤드류 빌 애널리스트도 투자의견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80달러로 제시했다.

향후 투자자들은 코어위브의 신규 고객 확보, 신제품 출시,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며 최근의 성장세가 지속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월가는 코어위브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8건, 홀드 14건, 매도 2건으로 전반적으로 '홀드'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0.73달러로 현재가 대비 30.66%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