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거버 가와사키 웰스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스 거버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및 관세 정책이 사실상 미국 시민들에 대한 과세라고 지적했다.
거버 CEO는 목요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관세가 미국인들의 세금 부담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제조업 리쇼어링을 위한 무역정책 수단으로 홍보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소비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버는 또한 관세가 가처분소득이 낮은 가구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진적 성격을 지적하며, '부자에서 일반 국민으로 세금 부담이 이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가 모든 상품과 소비자에게 균일하게 부과되지만, 그 영향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고소득층에 비해 소득 대비 관세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최근 몇 주간 여러 저명한 전문가들도 이와 유사한 견해를 표명했다.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는 이를 미국 소비자에 대한 부가가치세라고 평가했다.
오리어리는 '미국에는 부가가치세가 없다. 하지만 트럼프가 한 일이 바로 그것이며, 단지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을 뿐'이라며 '유럽인들과 캐나다인들은 이를 부가가치세라고 부른다. 이름이 무엇이든 이는 세금'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커피에 대한 15~20% 관세를 겨냥한 초당적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나 의원은 미국이 소비하는 커피의 '1% 미만'을 생산하고 있어 이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카나 의원은 이러한 관세를 세금이라고 지칭하며 '커피를 항상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세금을 싫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하루를 시작하는 미국인들에 대한 세금'이라고 표현하며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릭리 파이낸셜 그룹의 CIO인 피터 북바크 펀드매니저는 이것이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3.3조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5%의 기본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는 약 5,000억 달러의 새로운 세금'이라며, 이는 사실상 2017년 트럼프의 감세 효과를 상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