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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기업 리프트(LYFT)가 이달 초 분기 매출 1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 1년간 약 1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그러나 매출 성장이 월가의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하락했다. 하지만 공동창업자들의 이사회 사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약 19% 급등했다.
리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로건 그린과 존 짐머가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두 창업자는 B종 주식을 모두 A종 주식으로 전환해 이중 주식 구조를 폐지하고 모든 주주에게 동등한 의결권을 부여했다.
이달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낮은 수익성과 경쟁 압박, 실행 리스크를 고려할 때 중립적 관점을 유지한다.
차량공유 시장은 수입을 원하는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양면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은 2032년까지 4,0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은 우버(55%+)와 리프트(32%)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우버가 음식 배달과 화물, 해외 시장으로 다각화한 반면, 리프트는 북미에서 자전거, 스쿠터, 대중교통 정보를 통합하고 여성 안전을 위한 Women+ Connect와 운전자 선결제 투명성 등 승객 친화적 기능을 도입하며 차량공유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리프트는 7월 말 유럽 택시 앱 프리나우를 인수해 영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으로 진출했다. 또한 바이두와 벤텔러 모빌리티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창업자 로건 그린과 존 짐머가 경영진에서 물러나고 션 아가왈이 독립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하는 등 리더십 교체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들의 B종 주식이 동등한 의결권을 가진 A종 보통주로 전환되며 이중 주식 구조가 폐지됐다.
리프트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총 거래액이 12% 증가한 45억 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6억 달러를 달성했다. 영업수익성 지표인 조정 EBITDA는 26% 증가한 1억2,9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500만 달러에서 4,030만 달러로 개선됐다.
다만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을 소폭 하회했고, 주당순이익은 0.33달러로 예상치 0.25달러를 상회했다. 이 같은 혼조세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변동성을 보였다.
경영진은 3분기 총 거래액 46.5억~48억 달러, 조정 EBITDA 1억2,500만~1억4,500만 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북미 핵심 사업과 신규 해외 사업 모두에서 성장이 예상됨을 시사한다.
또한 리프트는 2025년 6월 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상장 후 처음으로 발행주식 수를 감소시켰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리프트는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은 1.16배로 경쟁사 우버의 4.29배와 업종 평균 1.67배를 크게 하회한다. 그러나 우버의 광범위한 플랫폼과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 리프트의 순이익률은 0.39%로 우버의 22.41%에 크게 못 미친다.
한편 주가는 모든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긍정적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지 않으면 반락 위험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리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6건, 보유 19건, 매도 1건으로 종합 보유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6.42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3.7% 하락 여력을 제시한다.
최근 BMO캐피털의 브라이언 피츠는 '혼조세'를 보인 2분기 실적에도 미국과 해외 성장 기회 확대를 근거로 목표가를 15달러에서 16달러로 상향했다.
TD 코웬의 존 블랙레지는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21달러에서 22달러로 올렸다.
반면 서스케하나의 샴 파틸은 현 주가 수준에서 위험과 수익이 균형을 이룬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8달러에서 14달러로 하향했다.
리프트의 해외 진출과 자율주행 분야 파트너십은 유럽 시장 진출과 자율주행 상용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상승 여력을 제공한다. 주가 모멘텀도 긍정적이며 밸류에이션도 합리적인 수준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체이스, 도어대시,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브랜드와의 제휴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전체 운행의 25%가 제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프리나우 인수를 통한 유럽 진출과 바이두와의 자율주행 협력도 진행 중이다.
다만 치열한 경쟁과 실행 과제,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 수익성 개선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