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테크놀로지스(UBER)는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경쟁이 계속 가열되는 가운데 영국에서 무인 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하기 위해 바이두(BIDU)와 제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 프로그램은 2026년 상반기 런던에서 바이두의 아폴로 고 RT6 로보택시를 사용하여 시작될 예정이다. 우버는 이 서비스가 내년 말 이전에 승객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유럽에서 우버의 가장 진보된 로보택시 시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움직임은 알파벳(GOOGL) 소유의 웨이모가 최근 런던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진행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주요 시험장으로서 영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버는 2020년 자체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중단한 이후 기존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에 집중해왔다. 바이두와의 거래는 이러한 전략에 부합하며, 우버가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따른 전체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도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는 최근 우버가 내년 말까지 10개 이상의 시장에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외에도 우버는 이미 아부다비에서 위라이드(WRD)와 함께 무인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서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두 역시 중국 밖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두바이, 스위스에서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우버만이 아니다. 경쟁사인 리프트(LYFT)는 유럽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바이두와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은 중국 자율주행 기업인 위라이드 및 모멘타와 협력하여 이 지역에서 무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은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포니 AI(PONY)와 위라이드 같은 상장 로보택시 기업들은 여전히 손실을 보고하고 있어, 대규모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우버에게 바이두와의 파트너십은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데 따른 전체 비용과 위험을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우버 테크놀로지스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29명으로부터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매수 26건과 보유 3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UBER 평균 목표주가 117.00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47.52%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