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 Limited, ANZFF)가 2025년 실적을 발표했다.
뉴질랜드 대표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는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여객 및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5년 6월 기준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억2600만 달러, 세전이익은 2억2200만 달러에서 1억8900만 달러로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엔진 정비 수요 증가로 인한 항공기 가동률 저하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회사는 8300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목표치를 상회하는 17억 달러의 유동성을 유지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수익은 전년과 비슷한 6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비연료 운영비용이 2억3500만 달러 증가했다. 순부채 대비 EBITDA 비율은 목표 범위인 1.5~2.5배를 하회하는 1.1배를 기록해 재무관리의 건전성을 입증했다. 엔진 제조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을 감안하더라도 항공기 가동률 문제로 인한 실적 악화 영향은 1억6500만 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고객 경험 개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정비시설 투자와 기단 현대화를 추진했다.
에어뉴질랜드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에도 엔진 정비 관련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글로벌 정비 용량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 2027년 말까지는 이러한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함께 해밀턴-크라이스트처치 간 제트기 서비스 재개, 크라이스트처치-애들레이드 계절 노선 신설 등 네트워크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제트연료 순배출량을 20~2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30 배출가스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