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인공지능(AI) 시장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2030년까지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3조~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칩 수요 둔화 우려를 일축하며 업계가 새로운 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자본지출을 언급하며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음에도 장 전 거래에서 1.50% 이상 하락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제품의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퍼 프로세서와 최신 블랙웰 칩의 2026년까지 대부분의 물량이 이미 확보됐다고 밝혔다.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속도를 볼 때 AI 인프라 투자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 칩이 고객사의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면서 에너지 사용량은 줄여주기 때문에 수요 사이클이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 1.01달러를 상회한 1.05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전망치 460.6억 달러를 웃도는 467.4억 달러를 달성했다. 현 분기 가이던스는 약 540억 달러로 월가 예상을 다시 한번 상회했다. AI 그래픽 칩과 관련 네트워킹 부품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수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예상되며 AI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무역 제한으로 인해 중국향 H20 프로세서 판매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 외 고객사에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H20 재고를 출하했으며 이는 매출에 반영됐다. 경영진은 라이선스가 승인될 경우 다음 분기에 20억~50억 달러 규모의 H20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블랙웰 칩 매출이 1분기 대비 17% 증가해 현재 데이터센터 매출의 과반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엔비디아는 AI 구축의 중심에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황 CEO의 전망은 향후 수년간 사이클이 확장될 여지가 있다는 그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강세 입장을 재확인했다. 11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으며, 대부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총 39명의 애널리스트 중 35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해 엔비디아는 강력매수 합의를 얻었다. 평균 목표가는 20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