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메타와 AI 스토리지 공급계약 체결에 주가 30% 급등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퓨어스토리지(Pure Storage)가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8일 주가가 3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메타의 핵심 스토리지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메타의 인공지능(AI) 스토리지 수요를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현 회계연도 말까지 메타에 1~2엑사바이트 규모의 스토리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1엑사바이트는 10억 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퓨어스토리지는 메타와의 계약 외에도 대규모 AI 워크로드와 스토리지 수요에 적합한 자사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다른 대형 기술기업들과 하이퍼스케일러들로부터도 AI 용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

메타와의 계약 소식은 퓨어스토리지의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됐다. 회사는 월가 예상치인 8억4,690만 달러를 상회하는 8억6,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주당순이익은 0.4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39달러를 웃돌았다.

퓨어스토리지 경영진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5억2,000만 달러에서 36억~36억3,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8일 주가 급등으로 퓨어스토리지의 시가총액은 26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79.1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 중이다.

투자의견

월가 17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퓨어스토리지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은 매수 13건, 보유 4건이다. 현재 주가 대비 평균 목표주가는 77.06달러로 2.67% 하락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