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리게티컴퓨팅, 러셀2000 강세주 추가 상승 여력 있나

러셀2000 지수 편입 기업인 로켓랩(RKLB)과 리게티 컴퓨팅(RGTI)이 지난 1년간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아니면 차익실현에 나설 시점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양자컴퓨팅 기업 리게티는 지난 12개월간 1,70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주기업 로켓랩은 약 88% 상승했다.

참고로 러셀2000 지수는 미국의 소형주 2,000개 기업을 추종하는 지수로, 소형 성장주의 성과를 가늠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양사의 상세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켓랩은 주력 제품인 일렉트론 로켓과 개발 중인 재사용 가능한 뉴트론 로켓을 포함해 소형 위성 로켓을 제작하고 발사하는 기업이다.

전망을 보면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면서 로켓랩의 국방 및 감시 위성 발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 일렉트론 로켓은 확장되는 소형 위성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중형 발사 임무용으로 개발 중인 뉴트론 로켓은 우주 접근성 확대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보했다.

월가는 이달 초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엇갈린 평가에도 불구하고 로켓랩 주식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말로 예정된 뉴트론 로켓 발사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로켓랩이 완전한 통합 우주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최근의 주가 랠리로 단기 상승 여력이 제한된 만큼, 뉴트론 로켓의 첫 비행이 성공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로켓랩은 지난 3개월간 9건의 매수와 4건의 보유 의견을 받아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로켓랩의 평균 목표주가는 48.55달러로 현재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리게티는 첨단 기술과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기 단계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이달 초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주당 0.13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05달러 손실을 밑돌았다. 그럼에도 월가는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이다. 다수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고, 일부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벤치마크의 스타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100큐비트 멀티칩렛 QPU 출시 계획과 최근 공개된 세페우스-1 시스템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윌리엄스에 따르면 이러한 발전으로 리게티는 99.9% 정확도를 가진 1,000큐비트 이상의 시스템 구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양자컴퓨팅에서 큐비트는 정보의 기본 단위로, 오류율이 낮은 더 많은 큐비트는 복잡한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윌리엄스는 또한 리게티가 해당 기간 동안 3억5000만 달러를 조달해 총 현금을 5억7000만 달러로 늘렸으며, 이는 상용화까지의 개발 자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리게티는 지난 3개월간 7건의 매수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리게티의 평균 목표주가는 18.8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6.0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적으로 로켓랩과 리게티는 변동성이 크고 장기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고위험-고수익 종목으로 평가된다. 두 기업 모두 결과가 불확실한 신흥 산업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향후 예정된 이벤트들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