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트 FHFA 국장, 쿡 연준 이사 상대로 두 번째 형사고발

빌 펄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상대로 두 번째 형사고발을 제기했다. 이번에는 쿡 이사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임대용 부동산을 세컨드홈으로 허위 신고했다는 혐의다.

해당 부동산을 세컨드홈으로 신고함으로써 쿡 이사는 투자용 부동산보다 낮은 계약금과 금리가 적용되는 '세컨드홈 모기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용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위험도가 높아 더 많은 계약금과 높은 금리가 요구된다.

펄트-트럼프, 연준과 충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펄트 국장이 쿡 이사의 두 개 부동산을 각각 주거주지로 등록한 모기지 사기 혐의를 제기한 후 쿡 이사 해임을 시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펄트를 FHFA 국장으로 임명했으며, 두 사람은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목요일 쿡 이사는 자신의 직위를 유지하기 위해 트럼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장기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