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의 xAI가 전직 엔지니어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엔지니어가 영업비밀을 절취해 경쟁사인 오픈AI로 가져갔다는 혐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xAI는 지난 목요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전직 직원 쉬에첸 리가 그록 챗봇 관련 기밀 정보를 빼돌려 이달 초 오픈AI로 이직할 때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머스크의 xAI와 오픈AI 간의 경쟁 관계와 AI 인재를 둘러싼 기술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 주목할 점은 오픈AI는 이번 소송의 피고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xAI에 따르면 작년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리는 오픈AI의 채용 제안을 수락하고 700만 달러 상당의 xAI 주식을 매각한 직후인 지난 7월에 영업비밀을 절취했다.
소장에 따르면 절취된 기밀 정보로 인해 오픈AI가 챗GPT에 xAI의 '더 혁신적인 AI와 창의적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장은 또한 리가 8월 14일 회의에서 회사 파일을 절취하고 '증거를 은폐'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xAI는 구체적이지 않은 금액의 손해배상과 함께 리의 오픈AI 이직을 막기 위한 제지명령을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AI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라이벌 관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다. 영업비밀 절취 혐의는 오픈AI에 부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어 이 경쟁이 치열한 분야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더욱이 이 사건은 향후 유사한 분쟁 처리 방식에 선례가 될 수 있으며, 경쟁 기술 기업 간 인재 이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